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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골든글러브도 'KT 천하'?… 후보 최다 14명 배출

입력
2020.12.02 14:34
수정
2020.12.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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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연합뉴스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연합뉴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배출한 KT가 연말 야구 최대 축제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풍성한 수확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0시즌 골든글러브 후보에 10개 구단 최다인 14명의 이름을 올렸다. 후보는 총 87명이다. 이 중 KBO리그에서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10개 구단 중 NC 두산 KT 3개 구단은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뛴 이용규는 새 팀인 키움 소속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게 됐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같다. 투수의 경우 투수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정규시즌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과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타이틀 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오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 무대 위에서 공개된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 취재와 야구팬들의 참석은 제한되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지상파 KBS 2TV와 네이버, 카카오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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