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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방의회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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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방의회도 세웠다

입력
2020.1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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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감염병 차단이 우선" 의사일정 전면 중단?
청주시의회·충주시의회도 1주일간 활동 중단

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충북도내 지방의회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의정활동을 중단했다.

충북도의회는 1일 제387회 정례회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도의회는 전날 늦은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12월 1~4일 예정된 각 상임위원회 일정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 각 상임위는 이 기간 충북도의 내년도 예산안과 2020년 제6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도의회는 의사 일정을 중단하는 동안 비대면 원격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시스템을 준비할 참이다. 상임위 중단에 따른 정례회기 일정 연장 등도 검토한다. 상임위 의사 일정 재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예정이다.

박문희 의장은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일단 1주일간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한다"며 "감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데 전 의원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청주시의회와 충주시의회도 이날 정례회 의사 일정을 오는 7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제천시의회는 시의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바람에 임시 폐쇄된 상태다.

김장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천시는 1일 0시부터 3일까지 72시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기간 제천에서는 민간ㆍ공공을 불문하고 10인 이상의 행사나 집합,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또 중점 관리시설과 다중이용 시설은 모두 스스로 문을 닫아야 한다.

청주시와 충주시도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키는 등 방역 체계를 크게 강화했다.

충북에서는 최근 청주, 충주, 제천 등 3개 시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당구장 모임 관련 확진자가, 제천에선 김장모임 관련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충주에서는 성당 성가대 관련 연쇄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 지역 확진자는 김장모임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5일 이후 이날까지 1주일 간 77명이나 된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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