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퇴임을 한 달 반가량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아퀼리노 현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인도태평양 사령관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울러 조만간 아퀼리노 사령관 인준 요청안을 상원에 송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퀼리노 외에도 현 주한미군 사령관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육군대장도 물망에 올랐으나, 대대로 해군 대장이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맡았던 전통에 따라 아퀼리노가 최종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해석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 아래에 하와이를 기지로 둔 태평양함대가 있다. 주한미군이 소속된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ific Command)는 중국에 대한 전략 등 미국의 아시아 군사전략을 집행하는 핵심 사령부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전인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지냈다.
아퀼리노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으면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서 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인선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WSJ은 이번 인선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종료 직전 자의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했다기보다 군 야전 수뇌부의 예정된 교체 일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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