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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횡령' 제보자가  180도 변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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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횡령' 제보자가  180도 변심한 이유는?

입력
2020.12.01 13:00
수정
2020.12.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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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PD,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1일·8일 방송서 BHC-BBQ 갈등 조명 예고

윤홍근 BBQ 회장과 박현종 BHC 회장. 그래픽=심지우 기자

윤홍근 BBQ 회장과 박현종 BHC 회장. 그래픽=심지우 기자


윤홍근 BBQ 회장 횡령 의혹 보도에 경쟁업체인 BHC가 관여했다는 제보(한국일보 10월 6일자)를 MBC 탐사보도프로그램인 'PD수첩'이 1일과 8일 2회에 걸쳐 다룰 예정이라고 담당 PD가 밝혔다.

장호기 MBC 'PD수첩' PD는 1일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치킨전쟁, BBQ 대 BHC'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내용을 미리 소개하면서 과거 윤홍근 회장의 횡령 의혹 사건을 제보한 BBQ 전 직원이었던 인물이 최근 제보내용을 180도 바꿨다고 밝혔다.

장 PD는 "(최초 제보가) 제보자의 진술과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는데, 제보자의 지금 진술에 따르면 이 횡령에 관련된 영수증이나 서류들이 사실은 자신이 횡령한 내용이었고 자기가 조작한 서류였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2년여 만에 입장을 바꾸게 된 원인에 대해 장 PD는 "이 모든 걸 BHC와 함께 계획을 해서 끝까지 자신을 책임져주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BHC 측이 자신과 선을 긋는 것에 서운함을 느꼈고, 불어나는 법률 비용을 감당해 줄 거라고 했는데 스스로가 떠안게 되니까 부담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현종 BHC 회장. 뉴스1

10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현종 BHC 회장. 뉴스1


BHC 측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공익제보자를 언론사에 연결시켜 준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0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현종 BHC 회장은 "(제보에) 관여했다는 게 어느 수준인지 모르겠다"면서 "중간중간 (제보자가) 도움을 요청한다든지, 질문한다든지 하면 커뮤니케이션을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HC가 온갖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으며 경쟁업체를 공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BHC는 해당 사건을 다룬 PD수첩의 방송분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돼 이날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현재 진행 중인 BBQ와 BHC의 소송 내역. 그래픽=송정근 기자

현재 진행 중인 BBQ와 BHC의 소송 내역. 그래픽=송정근 기자


원래 BHC는 BBQ의 자회사로 한 지붕 아래 있던 관계였지만, 2013년 BBQ가 BHC를 미국 사모펀드 TRG에 매각한 후 생긴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앙금이 생겼다. 서울동부지검은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최근 박현종 BHC 회장을 기소했다.

장호기 PD는 "두 회사의 대립 내용이 굉장히 복잡하다"며 "두 업체가 왜 갈등하고 있는지를 2부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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