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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무대에 대한 책임감"...보아, '데뷔 20주년' 아티스트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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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무대에 대한 책임감"...보아, '데뷔 20주년' 아티스트의 품격

입력
2020.1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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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정규 앨범을 통해 팬들의 곁을 찾는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정규 앨범을 통해 팬들의 곁을 찾는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정규 앨범을 통해 팬들의 곁을 찾는다.

보아는 1일 오전 20주년 기념 정규 10집 앨범 'B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보아의 새 앨범 'Better'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히트메이커 유영진 켄지(KENZIE)를 비롯해 프로듀싱팀 Moonshine(문샤인) LDN Noise(런던 노이즈), 작사가 이스란 조윤경 황유빈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보아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도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그는 "20주년에 대한 앨범을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가장 20주년다운 앨범이란 결국 제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은 앨범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주변 분들이 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오히려 저는 더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저까지 너무 무겁게 생각을 해버리면 앨범도 너무 무겁게 나올 것 같았다"라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데뷔 20주년은 나도 어색하다. 거창한 단어라서 실감이 나질 않는다"라며 "올해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고 있다. 댄서 분들이 띠동갑 차이 나는 걸 보면 20주년이 됐다는 걸 느끼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활동에 대한 포부를 전하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보아는 "저도 이제 무대에서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 보다 강약 조절을 잘 하는게 더 멋있는 퍼포먼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은 생각으로 앞으로도 해 나가려 한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타이틀 곡 'Better'는 곡을 이끄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인상적인 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사랑을 쟁취하자는 가사를 보아의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보컬로 표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보아는 "유영진 오빠와 타이틀곡 작업을 함께 했는데, 저로서는 정말 감회가 새롭다. 데뷔곡도 유 이사님(유영진)의 곡이었는데, 20주년을 맞아 다시 이렇게 호흡을 맞추게 되니 저에게는 정말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이날 20주년을 맞아 "많은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데, '넘버원' 때 대상을 받았던 기억이 가장 크다. 또 MKMF 때 '걸스온탑' 무대가 너무 힘들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무대인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온 보아가 직접 꼽는 자신의 베스트 명곡 3는 무엇일까. 그는 "'넘버원' '온리원'이 아닐까 싶다. 두 곡을 통해 저를 떠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걸스온탑'을 굉장히 좋아한다. 보아의 '걸크러시'를 만들어주신 곡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끝으로 보아는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가수였다"라고 평가하며 "언제나 내 이름과 내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소신을 덧붙이며 '20주년 가수'다운 품격을 빛냈다.

보아의 정규 10집 앨범 'BETTER'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되며, 오는 2일 음반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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