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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된 자택서 첫 ‘대통령 기밀 브리핑’ 받은 바이든

입력
2020.12.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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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전문가 심층 브리핑ㆍ극비작전 보고도 가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윌밍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윌밍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뒤 처음으로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일일 기밀 브리핑을 받았다. 보안 강화를 위해 개조된 자택에서다.

미 방송 CNN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 바이든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PDB)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 브리핑을 받은 건 약 4년 만이다. 그는 이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 자격으로 해당 브리핑을 받았다.

자택이 브리핑 장소가 됐다는 건 그의 집이 기밀 브리핑을 위해 개조됐음을 드러내는 신호라고 CNN은 전했다.

PDB 문건에는 미 대통령이 매일 보고 받는 최고 수준의 정보가 요약돼 있다. 매일 미 대통령과 그의 국가 안보 최고위급 참모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정보 당국이 생각하는 분석 및 정보가 담긴 PDB는 ‘세계에서 가장 발행 부수가 적은 신문’으로 불린다고 CNN은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이날 워싱턴 상무부에서 정보 브리핑을 청취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인 그는 매주 2회 정보 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지만, 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PDB를 받은 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바이든 당선인이 PDB를 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바이든ㆍ해리스 당선인은 심층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브리핑과 트럼프 행정부에서 진행 중인 극비 작전에 대한 요약 보고도 받을 수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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