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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역사에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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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역사에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 설치

입력
2020.12.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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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선 내 역사 등 총? 104곳에
실시간 모니터링 쾌적하게 관리?
좋음→청, 보통→녹, 나쁨→주황?
내년까지 전동차에 공기청정기

부산도시철도 대합실 좌천역 공기청정기와 부산역 승강장 공기청정기. 부산시 제공

부산도시철도 대합실 좌천역 공기청정기와 부산역 승강장 공기청정기.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도시철도 이용 시민들의 미세먼지로 인한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부터 4호선 내 모든 역사에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실내 공기질 자동측정기는 총 사업비 45억원(국비 18억, 시비 27억원)으로 승강장 91곳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환승역 대합실 13곳 등 총 104곳에 설치됐다. 부산시는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지하철도 역사 실내 공기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공기질 측정 결과는 측정기 전광판에 즉시 나타난다. △좋음(측정치 0~30㎍/㎥)은 파랑색 △보통(31~50㎍/㎥)은 녹색 △나쁨(50㎍/㎥ 초과)은 주황색 등 색상으로 표현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나타나며, 환경부의 ‘실내공기질관리종합정보망’과 연계해 시와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도 24시간 공개된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의 모니터링 결과 실내 공기질이 초미세먼지 기준농도에 근접할 경우(48㎍/㎥ 초과), 역사 관리자에게 결과가 자동으로 통보돼 공기청정기와 환기 시설을 가동하는 등 즉각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동측정기가 본격 설치되기 이전인 2018년 지하철도 역사 내 미세먼지는 평균 36㎍/㎥였으나 올해 10월 측정 결과 평균 30㎍/㎥로 감소했으며 초미세먼지도 23㎍/㎥에서 21㎍/㎥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내 공기정화장치. 부산시 제공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내 공기정화장치. 부산시 제공


아울러 부산시는 지하철도 내 공기질을 중점 관리하기 위해 지하역사 69곳에 공기청정기 568대와 전동차 358칸에 공기정화장치를 각각 설치한 바 있다. 시는 내년까지 전 지하철도 역사와 전동차에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하공간은 자연환기가 어렵고 밀폐된 공간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만큼 시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자동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공기질 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실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도 이번 공기질 측정 결과를 토대로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 여과 필터 및 환기시설 교체, 환기 덕트 청소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향후 열차 풍에 의한 터널 내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승강장 스크린 도어 상부를 밀폐하고, 콘크리트를 개량하는 등 공기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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