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이 성장 견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분기 전망은 어두워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한국은행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에 2%넘게 반등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최고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2.1%로 증가했다. 10월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급격히 줄었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인 주효했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9%, 서비스업이 0.9% 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하며 1분기(-0.8%)와 2분기(-2.2%)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경제가 3분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3차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소비가 다시 움츠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인 수출 역시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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