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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호중 징계안 제출...“인격 모독성 발언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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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호중 징계안 제출...“인격 모독성 발언 문제있다”

입력
2020.1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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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가 30일 국회 의안과에 윤호중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가 30일 국회 의안과에 윤호중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윤 의원이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요구하고, 보좌진을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정희용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1명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 의원을 징계해달라는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윤 의원이 △국회법 제25조의 품위유지 의무 △국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국회법 제155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윤리강령’ 등을 위반해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와 국회 권위를 실추시켰을 경우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징계할 수 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위원장이 비어있는 비어있는 야당 의원들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위원장이 비어있는 비어있는 야당 의원들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법사위에서 윤 의원 발언을 문제삼았다. 야당 법사위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한 법사위 전체회의 개의를 요구한 직후였다. 법사위원장인 윤 의원은 법사위 산회 선포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단히 불쾌함을 느꼈다. 이런 간사와 위원회 운영을 계속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의 사보임을 촉구했다. 김 의원 보좌진에게는 “입법보좌관 자격시험을 도입해야한다. 김 간사를 좀 제대로 보필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국정조사 발언에 대해 ‘격리 중이셔서 논의를 못해봤다’고 했는데, 조 의원이 ‘격리 중이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는 식으로 왜곡했다”며 “그 양반이 지라시 만들 때 버릇이 나온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은 법사위원의 긴급 현안질의 개회 및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출석요구를 막고 금도에 벗어난 막말로 (야당 의원들을) 모욕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윤리의식을 의심하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사과는 없었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밝혔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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