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시는 2단계로 자체 격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김장모임 발’ 확진자가 쏟아진 제천시는 자체적인 3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12월 1일 0시부터 3일까지 72시간 동안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천시 전역에서 11월 28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여전히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며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제천에서는 민간ㆍ공공을 불문하고 10인 이상의 행사나 집합,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또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목욕탕, 영화관, 오락실, 당구장, 헬스장, 학원, 독서실, 이ㆍ미용실 등 다중 이용시설은 운영을 스스로 중단해야 한다. 대상 업소는 1,028개소다.
제천시는 신속한 진단 검사를 위해 확진자 접촉자 뿐만 아니라 유증상자에 대해 전원 무료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에서는 지난 25일 일가 친척의 김장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30일 오후까지 모두 67명이 연쇄 확진을 받았다.
청주시와 충주시는 1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청주와 충주에서는 각각 당구장, 성당성가대 관련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3개 시를 제외한 충북도내 다른 지역은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가 계속 적용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