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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 쏟아져 병상 부족… 20명 대구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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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 쏟아져 병상 부족… 20명 대구 이송

입력
2020.1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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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권역별 생활치료센터 빌리고?

인재개발원 생활관도 병실로 활용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음악연습실발 N차 감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부산이 병상이 부족해지나 확진자 일부를 대구 등 외지로 이송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3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 금정구 금정고에서 확진자 20명을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 버스 등에 태워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송 환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금정고 1학년 13명과 일반 확진자 7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에 163개, 상급 종합병원에 46개 등 총 209개가 있지만, 지난 24일부터 매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며 7일간 16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가용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부산의료원 1개 층을 비워 63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급증하는 환자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부산시는 최근 대구시와 대구지역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그 동안 부산에서 대구지역 등의 확진자를 받아 치료해주긴 했으나, 병상이 모자라 다른 지역으로 확진자를 이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특히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에 비춰 병상 부족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내달 3일까지 부산의료원 기존 환자의 퇴원과 타병원 전원을 통해 9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170실 규모의 경남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도 내달 2일부터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북구 소재 인재개발원 생활관에도 120여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할 수 있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부산시가 전날 총 1,06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일주일째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1명 중 3명은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사례로,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총 120명(음악실 방문자 27명, N차 감염 93명)으로 늘어났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초연음악실 관련 N차감염으로 요양병원, 실내체육시설, 학교, 콜센터 등에서 연쇄적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더불어 소규모 감염으로 가족 간의 감염, 지인모임 외에 식당, 카페, 미용실, 목욕탕, 교회, 관공서, 시장, 택시 등 감염이 우리 일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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