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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엄웹스터 "올해의 단어는 pandemic, 놀라운 일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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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엄웹스터 "올해의 단어는 pandemic, 놀라운 일 아닐 것"

입력
2020.11.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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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 시대 떠올릴 때 참고하게 될 단어"
'quarantine(격리)'도 최종 후보군 들어
지난해에는 성별 특정 않는 'they' 선정

메리엄웹스터 사전에 감염병 대유행을 뜻하는 'pandemic'이 적혀 있는 페이지가 펼쳐져 있다. AP 연합뉴스

메리엄웹스터 사전에 감염병 대유행을 뜻하는 'pandemic'이 적혀 있는 페이지가 펼쳐져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영어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가 2020년 올해의 단어로 감염병의 사회적 대유행을 뜻하는 ‘panedmic(팬데믹)’을 선정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년 올해의 단어를 정해 온 웹스터는 “올해 내내 이 단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이 단어를 선정한 것이 그다지 큰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피터 소콜로프스키 웹스터 편집장은 "팬데믹은 기술적 용어가 아닌 일반명사가 됐다"며 "향후 이 시대를 말할 때 참고하는 단어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팬데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올해 초부터 회자되기 시작해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온라인 검색 건수가 급증했다. 소콜로프스키 편집장은 "3월 11일 팬데믹 검색 건수가 전년 대비 11만5,806%나 늘었다"고 밝혔다.

팬데믹은 그리스어 '팬데모스'에서 따온 말로, '모두'를 뜻하는 '팬(pan)'과 '사람'을 의미하는 '데모스(demos)'의 합성어다. 웹스터는 지난 3월 팬데믹을 비롯해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어를 반영해 사전을 업데이트했다.

코로나19의 공식 명칭인 'COVID-19'는 2월에 처음 정해진 지 34일 만에 웹스터 사전에도 게시됐다. 소콜로프스키 편집장은 "사태의 긴박함을 반영해 신조어 탄생부터 사전 게재까지 가장 짧은 시간에 이뤄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coronavirus(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올해의 단어 유력 후보였다. 'quarantine(격리)', 'asymptomatic(증상이 없는)', 'mamba(독사·NBA 스타 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별명)' 등도 특정 사건의 연관 검색어로 후보군에 올랐다고 웹스터측은 설명했다.

웹스터는 월간 40만 독자가 이용하며, 매월 1억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출판사는 지난해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복수 인칭 대명사인 'they(데이·그들)'를 선정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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