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리아, 도로 노면과 기상 모두 검지하는 복합센서 개발
살얼음, 수막, 안개 등에 의한 미끄럼 사고 예방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빙판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대형 사고로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세 도로 살얼음 상태에서 미끄러짐 사고로 차량 40여대가 연쇄 추돌해 7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하지만 살얼음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를 가리지 않고 생겨 도로 노면과 구분하기 어렵다.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과 야간 취약시간대에 산간도로와 교량, 터널 진출입부 등에 자주 발생하는데 사람이 일일이 점검하기도 어렵고, 교통관제센터의 폐쇄회로(CC)TV로도 감지할 수 없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살얼음 사고 치사율은 눈길보다도 3배 이상 높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서리와 결빙으로 ‘도로 살얼음’ 상태일 때 치사율이 4.53%로 적설 상태 치사율(1.23%)보다 3.76배 높았다.
이런 문제 해결에 뛰어든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 중소기업 마스코리아(대표 박정훈)는 세종테크노파크(원장 김현태)의 지역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지원받아 제품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노면 상태와 도로기상을 단일 장치로 모두 검사해 알아내는 복합검지장치를 개발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생산해 도로교통이용자보호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상용화된 복합센서는 도로 위 살얼음은 물론, 적설, 슬러시 등 노면 상태를 1초 미만으로 검지한다. 강우와 강설, 안개 등 도로 기상도 동일한 센서가 검지함으로써 살얼음 형성 조건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도로 위 사고차량, 보행자 등을 인지해 실시간 정보를 도로전광표지(VMS), 청각경고장치, 가변속도제한표지(VSL) 등을 통해 미끄럼 교통사고와 2차 사고를 예방한다.
마스코리아는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AI, 광학, 토목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갖춘 석·박사 출신 연구원이 창업한 기술 스타트업 기업이다. 복합센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 생산하며, 연간 1,000대 규모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현태 세종TP 원장은 “마스코리아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기업들이 핵심제품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기술적·사업적 성장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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