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퍼스트 캣(고양이)’도 백악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선데이모닝은 바이든 당선인 가족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들어갈 때 고양이 한 마리를 함께 데리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바이든 당선인 부부의 반려견인 독일 셰퍼드 ‘챔프’와 ‘메이저’가 내년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가 될 것이란 보도 이후 추가로 나왔다.
고양이의 품종과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 부부가 고양이를 백악관에서 기를 경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인디아’라는 이름의 아메리카 숏헤어 품종 검은 고양이를 길렀는데, 2009년 부시 퇴임을 보름가량 앞두고 죽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고양이 ‘삭스’를 백악관에서 키웠다.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퍼스트 도그’ 역시 4년만에 부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에서 반려견을 키우지 않은 것은 100년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 부부가 2018년 미국 델라웨어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입양한 ‘메이저’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린드 존슨 전 대통령(1963년~1969년 재임) 이후 구조된 유기견이 백악관에 입성한 사례가 된다고 미 언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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