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학원가 모습. 뉴시스
서울시가 다음달 3일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맞춰 당일 오전 지하철 배차를 늘리기로 했다. 수험생수송지원차량을 투입하고,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한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 교통편의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수험장으로 이동하는 수험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평소(오전 7~9시)보다 2시간 늘리기로 했다. 연장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시내ㆍ마을버스 역시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9000여대 택시를 추가로 투입한다.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장까지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는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ㆍ관용 차량 729대를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등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된다. 장애인 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시험 당일 수험생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가 된다.
이와 함께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ㆍ자치구ㆍ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도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치러지며, 서울에선 249개 시험장에서 10만6,00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지난해보다 응시자는 9.2%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로 시험장 수는 41개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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