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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말레이시아 특허획득 4년서 1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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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말레이시아 특허획득 4년서 1년으로 단축

입력
2020.1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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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심사 하이웨이 프로그램 12월1일부터 시행
현지진출 기업들 조기에 사업기반 확보 가능해져

정부 대전청사 전경

정부 대전청사 전경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서 특허를 획득하는 기간이 평균 4년에서 1년으로 크게 줄어든다.

특허청은 우리 기업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때 지식재산권을 가장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12월1일부터 '특허심사 하이웨이(PPH)'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PPH는 출원인이 동일한 발명을 2개국 이상 특허청에 출원하여 어느 한 국가에서 등록결정서 또는 특허가능 통지서를 받은 경우 이를 다른 국가에 제출하여 빠른 심사를 신청하는 제돠이다.

말레이시아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8%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고, 수입시장 규모가 2,000억달러를 웃돌며 제2 베트남으로 부상하는 시장이다.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출원 특허는 2014년 160건에서 2018년 314건으로 2배 가까이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원분야는 주요 수출품인 디지털 통신, 반도체, 석유화학 등 중간재에 집중되지만 최근에는 K뷰티, K푸드 인기에 편승하여 제약, 가공식품, 생활용품 관련출원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특허를 획득하기까지 평균 4년이 걸려 현지 진출 우리기업이 사업을 조기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2017년부터 말레이시아 특허청과 PPH시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한-말레이시아 PPH가 시행되면 특허등록 기간이 1년이내로 줄어들어 우리 기업의 사업 성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종주 특서심사기획국장은 "이번 말레이시아와 PPH 시행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진출에 필요한 지식재산권을 신속하게 확보해 사업화 기반을 조기에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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