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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년을 바라보다’…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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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년을 바라보다’…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입력
2020.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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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에 참전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이재우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에 참전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이재우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에 있어 ‘명문가’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 있다면 단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은 그 어떤 팀 보다 ‘우승’과 가장 가까운 팀이었고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 드라이버’들을 배출하고, 또 그들과 함께 했던 팀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대회가 아닌, 해외 대회에 집중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서 조금 멀어지는 듯 했다. 쏠라이트 레이싱 팀이 국내 대회에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와 8라운드가 연이어 펼쳐지는 레이스위크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이재우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Q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복귀의 배경이 궁금하다.

이재우 감독(이하 이): 레이싱 팀이 존재하는 이유는 ‘레이스에 참여하며 그 속에서 팀과 후원사를 알리는 것’에 있다. 국내 복귀의 배경은 바로 그 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올 시즌 TCR 아시아 시리즈 등과 같은 대회를 소화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실제 올 시즌 초반에는 TCR 아시아 시리즈 출전을 위하 사전 작업에 집중하는 상황이었고, 말레이시아 등의 대회에서 팀의 컨디션, 드라이버들과의 호흡 등을 맞추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다만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수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코로나 19(COVID 19)의 위기 속에서 ‘격리 및 레이스카 등의 운송’ 등의 여러 난관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제대로 레이스 시즌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팀 내에서 여러 방향성을 검토하다 국내 대회 출전을 결정하게 되었고, TCR 아시아 시리즈를 준비하던 김진수 선수를 앞세워 국내 최고 대회인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게 되었다.

Q 2020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에서 전업 감독으로 활약했다. 드라이버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드라이버’의 자리에서 은퇴했거나 혹은 더이상 드라이버의 커리어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내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인식하고 그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스로의 드라이버 커리어에 있어서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과 도약의 시간'이었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으로 돌아왔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본격적인 워크스 팀이라는 시발점을 제시했던 쉐보레 레이싱팀에서 감독 겸 드라이버로 수 많은 승리, 우승을 했고 그리고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지만 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에서 얻었던 것도 정말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위치가 달라졌을 뿐이다. 2020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이재우라는 사람에게 ‘TCR 아시아 시리즈’ 등의 레이스 활동에 대한 감독으로 활동할 것으로 제안했다. 그리고 그러한 제한에 동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제안과 내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제안, 어떤 활동에 대한 제안이 주어질지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에는 팀 감독의 역할에 집중, 김진수 선수의 성장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슈퍼 6000 클래스 내의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Q 마지막 두 라운드를 앞두고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든데 현재 김진수 선수와 레이스카의 상태 등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가 궁금하다.

이: 김진수 선수는 최근 TCR 아시아 시리즈에 집중적으로 투입, 훈련을 받은 만큼 전륜구동 레이스카에 완전히 적응되어 있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한, 그리고 또 원초적은 후륜구동 방식의 레이스카인 스톡카에는 아직 완전히 적응이 마무리 된 상태는 아니다.

또 레이스를 운영할 때에도 스톡카에 부여된 무게, 타이어 및 각종 파츠에 대한 ‘보존’을 의식하는 모습이 있어 자신의 기량이나 차량이 가진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진수 선수에게 더욱 강인하고 적극적으로 주행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또 레이스카의 경우에는 대회 출전을 결정하고 한 달 반 정도의 준비 후 데뷔한 것이기에 아직 만족스럽거나, 뛰어난 수준의 컨디션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 팀원 중에서 ‘최신의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있는 팀원도 전무하기 때문에 그저 ‘평소의’ 쏠라이트 인디고 만의 스타일로 차량을 살펴보고 다듬은 상태라 할 수 있다.

한편 올 시즌 두 경기는 어떤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닌 내년 시즌과 그 이후를 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김진수 선수, 그리고 스톡카의 컨디선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Q 최근 엑스라 레이싱과 후원 계약이 있었고, 곧바로 레이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러한 행보의 배경이 궁금하다.

이: 레이스를 할 수 없는 시기에서 ‘엑스타 레이싱 팀에 후원이나 하자’라는 가벼운 생각에서 후원을 한 것은 결코 아니다.

팀과 회사 내부에서는 ‘후원’ 관계 외에도 다채로운 방향성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실제 아직은 대외적으로 밝힐 수 없는 요소들이 많지만 앞으로 더욱 다채롭고 깊은 관계의 협력 및 활동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Q 혹시 2020 시즌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전략이 마련되었을까?

이: 앞선 질문과 같은 대답을 해야 할 것 같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결코 가벼운 생각으로 국내 대회에 복귀한 것이 아니다. 되려 벌써 내년 시즌에 대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여러 방법 및 방향성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시즌을 치르는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팀의 규모 혹은 전략 및 성적 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둔 레이스카 및 드라이버 라인업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며 올 겨울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 인터뷰

Q 이번 대회, 그리고 앞으로에 대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감독의 각오가 궁금하다.

이: 2017년 시즌 이후 여러 모습으로 국내의 여러 경기장은 꾸준히 찾았지만 참가 팀으로는 무척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것 같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의 위기로 인해 어려운 상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라는 명문 팀과 함께 하고, 또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끼며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

덧붙여 그 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는 다소 멀어졌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다시 한 번 많은 팬들에게 즐거운 기억, 그리고 레이스의 가치를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 김학수 기자,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정영대 작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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