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7개 제약사와 계약
총?3억5,700만회 분량 코로나 백신 확보
영국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만회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영국은 총 7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확보해 350만명이 접종할 수 있게 됐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양한 백신들을 갖추게 됐다"며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백신을 배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모더나가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규제청(MHRA)의 승인 요건을 충족하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17일 임상 시험 중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4.5%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가 다음달 7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 백신을 4,000만회분 확보했다. 또한 옥스퍼드대와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1억회분도 확보했으며, 이 백신은 내달 MHRA의 승인을 거치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7개 제약사를 통해 총 3억5,700만회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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