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슈퍼레이스 최종전 우승...시즌 2승 쾌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슈퍼레이스 최종전 우승...시즌 2승 쾌거

입력
2020.11.29 19:10
0 0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2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2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팀 단위의 경쟁이 펼쳐지는 일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는 단 한 명의 선수 만이 출전하는 싱글-시터(Single-Seater) 팀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간혹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최종전에서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은 말 그대로 '싱글-시터 레이싱팀'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이뤄냈다.

전날 펼쳐진 7라운드 결승 레이스 중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과 경쟁을 하던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과의 접촉으로 레이스카 전면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반대로 핸디캡 웨이트를 대거 덜어낼 수 있었던 김재현은 예선부터 강렬한 모습이었다. 실제 김재현은 3차 주행에 이은 예선 속에서 1위를 달성, '폴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결승 경기 역시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우수한 페이스가 이어졌다.

스타트 상황에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김재현을 추월하는 듯 했으나 곧이어 자신의 자리를 지킨 김재현은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김재현의 뒤를 이어 정의철과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등이 뒤를 따랐으나 김재현은 마치 예선 경기를 달리는 듯한 페이스를 과시하며 선두의 자리를 견도하게 다지는 모습이었다.

선두를 달리는 김재현과 달리 중상위권부터는 말 그대로 치열한 레이스였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김종겸, 엑스타 레이싱의 이정우 및 노동기 역시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매 랩, 매 코너마다 적극적인 운영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그 상황에서 여러 충돌 및 추월, 그리고 사고 등이 이어져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경기 중반을 지나 후반부에 접어들 무렵, 권재인(원 레이싱)이 마지막 코너에서 코스를 이탈, 방호벽과 충돌을 했고, 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레이스 컨트롤은 안전한 대응을 위해 경기의 중단을 알리는 적기를 발령하고 모든 선수들은 새로운 스타트로 마지막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적기 발령과 그에 따른 대회 규정에 따라 포메이션 랩 1랩과 결승 4랩으로 진행되었고, 포메이션 랩을 주행하고 경기를 재개하는 순간, 서한GP의 장현진이 스핀하며 다시 한 번 세이프티카가 발령되었다. 다시 경쟁의 열기는 수그러드렀고, 결국 단 두 바퀴의 주행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되었다.

레이스 재개 상황에서 타이어의 온도가 대거 하락한 김재현은 2번 코너에서 코스 바깥으로 밀려나는 듯했으나 이내 차량을 다잡고, 정의철의 추격을 막아냈다. 이후 김재현은 다시 한 번 주행 페이스를 끌어 올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정의철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정의철을 따돌리는 인상적인 레이스를 선보였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결국 오프닝 랩 이후 선두의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은 김재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 19랩을 41분 15초 153의 기록을 완주하며 2위를 차지한 정의철을 0.739초의 차이로 따돌리며 체커를 받았으며 최종전 포디엄 최정상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지는 2위와 3위는 정의철과 황진우의 몫이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김재현은 지난 3라운드에 이어 시즌 2승을 차지하며 엑스타 레이싱의 노동기와 함께 '시즌 2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으며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도 엑스타 레이싱 및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등과 같은 대형 팀 사이에서도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게 되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우승

경기를 마치난 후 김재현은 "경기 종반, 적기 및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인해 타이어의 온도가 급락하며 잠시 위기는 있었느나 타이어 및 차량의 컨디션이 좋았던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순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금호타이어의 저온 상황에서의 주행 성능이 상당히 강력했다"라며 경기를 복기했다.

덧붙여 "시즌을 마치고 나니 기계적인 문제가 있던 개막전과 2라운드의 결과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라며 "올 시즌을 통해 팀의 시스템 및 구성을 완성한 만큼 내년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드라이버의 경쟁력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최종전 결과로 엑스타 레이싱은 4년 만에 팀 포인트 챔피언을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이버 포인트 부분에서도 정의철이 챔피언에 오르는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에게서 더블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아 오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진: 김학수 기자, 슈퍼레이스

모클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