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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D-3 수능 방역 점검…"마지막까지 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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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D-3 수능 방역 점검…"마지막까지 긴장하라"

입력
2020.11.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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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수능 대비 시험장 방역 준비 상황 점검중 시험장 칸막이 및 이격거리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으로 마련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등학교에서 2021학년도 수능 대비 시험장 방역 준비 상황 점검중 시험장 칸막이 및 이격거리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4월 실시된 21대 총선 때보다 규모는 작지만, 많은 분들이 하루 종일 밀폐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방역에 있어서 위기 긴장의 정도는 총선 때보다 훨씬 크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을 나흘 앞둔 이날 자가 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으로 지정된 서울 용산구 오산고를 방문, 방역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험장에 칸막이가 잘 설치돼 있는지, 손 소독제가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책상에 미리 앉아보기도 했다. 이어 수능 시험장인 부산 양운고등학교와 확진 학생들을 위한 '시험 병상'을 운영하는 목포의료원 관계자, 대구에서 재택근무 중인 수험생 학부모 등과 영상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4월 총선 때 약 2,300만명이 투표하면서도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수능이 밀폐된 장소에서 장시간 치러지는 만큼 정밀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대입 시험을 연기한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의 수능 시험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며 “교육 당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며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험생이 시험 중 응급 치료를 받는 등의 돌발상황에도 잘 대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수험생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험생들은 1년 내내 어렵게 수능을 준비했고 또 긴장된 분위기 속에 시험을 치르게 됐다"며 "문제 풀이만큼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서 준비된 실력을 발휘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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