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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0%… '秋-尹 갈등 침묵' 이유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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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0%… '秋-尹 갈등 침묵' 이유로 등장

입력
2020.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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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결과, 긍·부정 차 8%포인트로 벌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포인트 감소한 40%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치 39%에 근접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한 결과 긍정평가가 4%포인트 하락한 4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48%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까지 긍·부정률이 40% 중반에서 엇비슷하게 나왔으나, 이번엔 그 차이가 8%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긍정평가 최저치는 39%, 부정평가 최고치는 53%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하며 검찰과 법무부 갈등이 치닫는데도 침묵하는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5%), '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외교/국제 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전 정권보다 낫다'(3%)는 답변이 나왔다.

부정평가에서는 '검찰·법무부 갈등에 대한 침묵·방관'이 새로운 내용으로 언급됐다. 추석 이후로 '부동산 정책' 문제(26%)가 1순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인사 문제'·'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두 기관 수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7%로 긍정평가(19%)를 앞섰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3%-47% △30대 45%-41% △40대 54%-40% △50대 40%-53% △60대 이상 31%-56%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무당층 31%, 국민의힘 22%,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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