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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재학생만 뽑는 신개념 융합학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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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재학생만 뽑는 신개념 융합학부 신설

입력
2020.11.27 10:52
수정
2020.11.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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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이상 이수 재학생 전공불문 선발
2+3=5년 만에 학·석사과정 마칠 수 있어
재학생 대상 선발 신설학과는 국내 처음

경북대 본관. 경북대 제공

경북대 본관. 경북대 제공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신개념 융합학부가 내년 경북대에 생긴다. 계열별 입학 후 전공ㆍ학과를 선택하거나 무학과 학제를 운영하는 대학은 제법 있지만, 신입이나 편입이 아닌 2학년 이상 수료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 제도는 국내 처음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개정 학칙을 지난 26일 공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설 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4개다. 학ㆍ석사 연계 융합전공이다. 미래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신설이 절실한 분야이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입학정원 확대가 불가능한 현실 속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묘수라는 평가다.

경북대는 개정 학칙에 따라 내년 1학기부터 2학년 수료 이상 재학생을 대상으로 융합학부 내 전공별로 전과를 통해 20명 내외, 복수전공 5명 내외 총 10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전공 학과 제한은 없다. 일부 선이수 과목 등은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융합학부 내 4개의 융합분야 전공에 선발된 학생들은 학사과정에서 1년 6개월의 융합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석사과정에서 1년 6개월간 융합연구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통상 학ㆍ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 데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ㆍ석사 취득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융합학부 전과 후 희망 학생은 석사과정을 하지 않고 남은 학사과정 2년을 다 마치고 ‘학사’로 졸업할 수도 있다.

경북대 이강형 기획처장은 “우리 대학의 융합학부 4개 전공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학부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행ㆍ재정적 지원을 빈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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