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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한 청와대 다주택 참모... 일부는 여전히 2주택 보유

입력
2020.11.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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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전 민정수석비서관 강남에 아파트 2채 보유
지난 3월 대비 6억3,100만원 부동산 자산 증가해
김거성 사회수석,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증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8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8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의 1주택 정리 권고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김조원 전 민정수석비서관 등 전 청와대 참모진 일부는 여전히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을 비롯해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여전히 수도권에 2주택 보유자로 남아 있다.

김 전 비서관의 경우 본인 명의의 도곡동 아파트(84.74㎡)와 배우자 명의의 잠실 아파트(123.29㎡) 등 아파트 2채를 포함해 모두 39억8,0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 3월 신고 때와 비교해 도곡동 아파트는 3억8,800만원, 잠실 아파트는 2억1,500만원 등 모두 6억,3100여만 원 증가했다.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2명도 수도권에 2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수석은 4,000여만 원, 여 비서관은 1억4,000여만 원의 부동산 자산이 각각 증가했다.

김 전 수석 명의의 경기 구리시 아파트(122.58㎡·4억4,700만원)와 본인 명의의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 주택(84.91㎡·1억8,900만원) 등을 더해 모두 12억3,24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자산 증가액 4,400만원 등 모두 9,145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 전 비서관은 경기 과천시에 신축 중인 본인 명의의 아파트 분양권(101㎡·9억7,251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7억900만원) 등 17억7,4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도한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부부 공동명의의 마포구 신공덕동아파트(114.75㎡·7억1,200만원) 가격이 1억5,100만원 상승한 것을 포함해 모두 15억7,6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김연명 전 사회수석비서관은 부부 공동명의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아파트(132.80㎡·4억7,500만원) 가격이 6,500여만 원 하락하면서 재산 신고액이 줄어들었다. 지난 3월 신고 대비 5,538만원 적은 14억1,411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광주 북구 문흥동 아파트(101.93㎡·1억6,400만원)를 포함해 모두 7억5,528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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