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상' 인천공항고속도로 추돌사고 낸 운전자 '무면허'

운전자 포함 2명 숨지고 3명 다쳐

26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공항고속도로 북인천 톨게이트를 통과한 K7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크루즈 승용차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운전자는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58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공항고속도로 북인천톨게이트를 통과해 커브길을 달리던 K7 승용차가 앞서 가던 크루즈 차량을 추돌한 뒤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7 차량 운전자 A(26)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B(17)군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K7 뒷자리에 타고 있던 C(20)씨와 고교생 D(16)군 등 2명과 크루즈 차량 운전자(71)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이날 지인의 차량을 빌려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그가 몰던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은 모두 퀵 서비스 업체에서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과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