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랑천과 전농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개통되는 보행교.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중랑천과 전농천이 만나는 지점에 보행교를 신설해 오는 30일 오전 10시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행교가 들어섬에 따라 주민들은 전농천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건널 수 있게 됐다. 이 구간은 지금까지 걸어서 곧바로 횡단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일반 도로로 우회하거나 자전거 전용인 인근 지하도로를 이용해야 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성동구 장안배수펌프장 앞에 길이 210m, 폭 3.5m 규모로 세워진 이 보행교는 상공에서 봤을 때 ‘S’자 모양의 곡선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서울시는 “서울 영문표기(Seoul) 첫 글자의 곡선을 그대로 연출한 선형 다리”라며 “다리의 미관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중랑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행교는 서울시의 ‘중랑천 생태회복과 친수문화 조성공사’의 일환이다. 이 공사는 중랑천-한강 합류지점부터 군자교까지 4.9㎞ 구간의 콘크리트 시설을 없애고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2년 8월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보행교를 거쳐 중랑천 친수문화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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