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음악실, 부산서만 누적 52명… 밀접접촉 1159명 격리
부산에서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나왔다.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834명을 검사한 결과 22명(680∼7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동구 5명, 연제구 4명, 사상구 2명, 기장군 2명, 중·동래·남·해운대·수영구 각 1명 등 부산 전역에서의 일상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22명 중 14명(680번, 681번, 684번, 685번, 686번, 687번, 689번, 691번, 693번, 696번, 697번, 698번, 699번, 701번)은 전날까지 38명의 연관 감염자가 나온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이 음악실 연관 누적 감염자는 모두 52명(방문자 27명, 접촉자 2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 4명, 24일 14명, 25일 19명, 26일 14명이 각각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확인된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 접촉자를 총 1,306명으로 파악했다. 이 중 1,247명을 검사한 결과 25명이 확진됐고,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159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 확진자의 동선이 복잡해 연쇄 감염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건당국은 또 25일 직원 1명(672번·초연음악실 연관)과 26일 입원환자 3명(697∼699번)이 확진된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 대해서는 부분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처했다. 최초 직원(672번)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환자 3명이 추가된 사례다. 해당 병원 직원 35명과 환자 65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검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682, 688번은 대구 확진자 접촉자로 파악됐으며, 683번은 부산 653번 환자와 통영의 한 식당에서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690번은 676번(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지인이며, 700번은 순천향서울병원 접촉자로 분류됐다. 692, 694, 695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701명으로 늘어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