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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표준화부터 시범운행지구까지...세종시 자율차 상용화 역할 선도

입력
2020.11.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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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지속가능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할 것"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개요도. 세종시 제공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개요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데이터 표준화 작업에 뛰어든데 이어 ‘자율주행 실외로봇 특구’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자율주행차 기술 확산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 신도심 일원과 오송역~세종터미널 등 2개 지구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선정됐다.

신도심은 간선급행버스(BRT) 순환노선 22.9㎞ 구간, 오송역~세종터미널은 총 22.4㎞ 구간에서 시범운행이 이뤄진다.

세종시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활용해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에 착수하고, 자율차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 ‘규제 특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K-동맹’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18일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서울시와, 경기도, 대구시, 현대자동차, 한국표준협회 등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해당 지자체와 기관, 기업은 자율주행차 산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데이텨 표준화를 진행하고, 이를 산업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세종시 중앙공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율주행 실외로봇’ 특구로 지정됐다. 시와 관계기관, 기업은 앞으로 중앙공원에서 비대면 배달, 코로나19 방역, 보안순찰 로봇 등의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간선급행버스(BRT) 전용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실증’도 진행한다. 다음달 2일 세종터미널~정부청사 구간에서 시연을 하고, 내년에는 시민들에게 BRT를 통해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목표다.

시는 신도심 4생활권에 들어서는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단)에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차량과 도로의 사물인터넷(IoT) 인프라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5G 기반의 첨단 테스트베드 도로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와 전용차고지 등 지원시설을 완비해 상용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는 그동안 다양한 자율주행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련기업 19개사를 유치했다”며 “앞으로 상용화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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