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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강천산 '오색단풍길'로 정취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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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강천산 '오색단풍길'로 정취 더한다

입력
2020.11.26 15:35
수정
2020.1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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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말까지 10㎞ 구간 도보길 조성

전북 순창군 강천산 가는 용두길 풍경.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군 강천산 가는 용두길 풍경.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군은 26일 지역의 명소인 강천산 진입도로의 교통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색단풍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2022년까지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순창읍에서 강천산까지 10.1㎞에 이르는 도보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오색단풍길은 지금까지 도보길이 부족해 강천산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던 관광객들이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읍내에 차량을 주차하고 강천산까지 걸어갈 수 있게 된다.

군은 도보길 곳곳에 볼거리와 쉼터, 포토존 등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조성해 이용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락길, 대모길, 용두길, 연화길, 에움체험길 등 5가지 주제로 각 구간마다 쉼터나 풍경사진명소, 음수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대모길은 전북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된 대모산성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전망대와 함께 사진조형물, 징검다리 등이 설치된다. 대모산성 북쪽에 있는 대모암에는 도 지정 문화재 제248호인 목조여래좌상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용두길에는 디자인버스정차대와 풍경사진명소가 설치되고, 연화길에는 나무다리와 쉼터가 조성되고 주변이 청단풍나무와 조팝나무, 화살나무 등이 심어져 관광객들에게 하려한 풍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전국에서 강천산을 찾는 등산객이 가을 성수기에만 40만명에 이른다"며 "이들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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