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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 근무자 16명'은 어떻게 감염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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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 근무자 16명'은 어떻게 감염됐나

입력
2020.11.26 13:32
수정
2020.1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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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노원구청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구청에선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1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청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구청에선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스1


서울 노원구청에서 일하는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등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지역사회 확산 위험도 한층 높아졌다.

26일 서울시와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서 일한 근무자 15명이 잇따라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구는 구청 관계자와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 1,11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은 창문이 2, 3개밖에 없어 환기가 어려워 방역에 취약한 공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좁은 공간에 20여명이 일해 밀집도도 높았다. 시 관계자는 "최초 확진자는 동료들과 함께 근무 후 식사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일부는 지난 13일과 20일 강원 평창으로 부서 워크숍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구 직원이 워크숍을 간 13일엔 거리두기 1단계, 20일엔 거리두기 1.5단계가 각각 적용되던 시기였다. 이 워크숍이 구청 집단감염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워크숍에 두 부서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확진자는 한 부서에만 나온 만큼 이 모임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낮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첫 확진자는 워크숍에 참석하지도 않았다"며 "만약 워크숍으로 전파됐다면 버스도 함께 탄 두 부서에 모두 확진자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역학조사에서도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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