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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사우나·학원...인천서 소규모 집단 감염 확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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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사우나·학원...인천서 소규모 집단 감염 확산 지속

입력
2020.11.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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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담 병상·생활치료센터 아직 여유
인천시 "확진자 증가 추세...모임 등 자제 당부"

지난 25일 오전 인천 연수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뉴시스

지난 25일 오전 인천 연수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뉴시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이날 유흥업소 종사자 A(40대·여)씨와 유흥업소 방문자의 접촉자 B(50대·남)씨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지표환자(첫 확진자)인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C(40대·남)씨를 포함해 38명으로 늘었다. A씨는 유흥업소 종사자 전수검사 대상에 포함됐고, B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흥업소는 C씨가 지난 13일 골재채취업체 관계자와 방문한 룸살롱과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유흥업소 3곳 등 모두 4곳이다. C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 직후 역학조사에서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겨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이 이틀가량 늦어졌다.

유흥업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유흥업소 종사자와 방문자, 접촉자 348명이 검사를 받았고 38명이 양성, 235명이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7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다른 소규모 집단감염인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및 인천 남동구 사우나와 관련한 확진자 계속 나오고 있다.

노량진 학원과 노량진 학원 수강생(30대·남)이 다녀간 사우나발 확진자는 이날 3명이 늘어 총 38명(학원 방문 7명, 사우나 방문 7명, 접촉자 24명)이 됐다.

소규모 집단감염발 확진자를 포함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에선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315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 전담 병상과 중증환자 전담 병상,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각각 27.4%, 12.5%, 58.4%로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연말 소모임이나 회식 등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흥업소가 입점해 있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의 24일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흥업소가 입점해 있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의 24일 모습. 연합뉴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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