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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혁신' 택한 LG전자... 임원인사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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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혁신' 택한 LG전자... 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

입력
2020.11.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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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으로 승진한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한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LG전자가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류재철 부사장을 생활가전 사업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등의 2021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26일 단행했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43명 등 총 56명의 신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승진 규모는 7명 늘었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며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재와 여성인재를 발굴하고 외부인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임원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 비중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크게 늘었다.

이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본부장은 1988년 입사 후 한국영업본부에서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영업통’으로 손꼽힌다. 지난해말부터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으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영업 기반 구축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어 백승태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과 오세기 H&A연구센터장, 노진서 CSO부문 산하 전무 등이 각각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전무 승진자 중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경쟁 우위 확보에 기여한 이정석 상무와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신사업 영역을 확대한 김동욱 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공간 가전, 헬스케어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기여한 구지영 책임과 TV 모듈러 설계로 개발효율을 높인 이소연 책임 등의 신규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UX의 차별화와 화질 최적화를 통해 시장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우정호 책임은 1980년생으로 올해 LG전자 신규 임원 승진자 중에서 가장 젊다.

이밖에 5개 핵심사업본부 중에서는 생활가전을 전담하는 H&A사업본부장이 바뀌었다. 기존에 송대현 사장이 물러나고 류재철 부사장이 신임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전자는 안정속에서도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객가치 혁신, 미래준비, 성장동력 다변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전사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CSO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도 신설한다. 이곳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장으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영입됐다. 또 CSO부문 산하에 비즈인큐베이터센터를 신설하고 다양한 형태의 신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CTO부문 산하에는 스타트업 방식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아이랩(iLab)을 신설했다. LG전자는 소재기술센터 산하에는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디스플레이연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영업본부에선 렌탈사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렌털케어링사업담당을 센터급으로 격상했다. 또 로봇사업센터는 BS본부로 이관한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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