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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일산 사저, 대통령 기념관으로... 내년 6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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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일산 사저, 대통령 기념관으로... 내년 6월 개관

입력
2020.11.26 09:18
수정
2020.11.26 15:4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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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용도변경안 통과, 법적 준비 완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 전경. 고양시는 매입을 완료한 사저를 대통령 기념관으로 만들어 내년 6월 개관할 방침이다. 고양시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 전경. 고양시는 매입을 완료한 사저를 대통령 기념관으로 만들어 내년 6월 개관할 방침이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추진 중인 김대중 대통령 기념관이 내년 6월 문을 연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일산동구 정발산동 단독주택 단지 내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의 사저를 기념관으로 바꾸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시는 법적 준비를 완료함에 따라 향후 기념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7억원의 재정을 투입,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초까지 설계와 조성공사를 마무리 짓고 같은 해 6월 15일 개관하는 게 목표다.

개관식을 6월 15일로 정한 것은, 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분단 이래 첫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한 ‘6·15 남북 공동 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기념관 인근 주민들과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념관이 주택단지 안에 있는 만큼 관람객 방문 등으로 불편이 없도록 주민 의견을 들어 운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기념관에 김 전 대통령 측 동교동계 인사,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등과 협의해 마련한 고인의 유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앞서 고양시는 올 초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김 전 대통령의 옛 사저(대지440㎡·건물 458㎡)를 매입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는 고인이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실제 거주한 곳으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역사적 공간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햇볕정책 등을 구상하며 당선인 시절을 보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념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추구했던 평화, 통일,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퍼뜨리는 시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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