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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대선후보 선두권 비정상…야당 진공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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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대선후보 선두권 비정상…야당 진공 상태"

입력
2020.11.26 08:50
수정
2020.11.26 09:10
0 0

SNS통해 "선진국서 볼 수 없는 현상…대안 정치할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이 열리는 제주지방법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이 열리는 제주지방법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야권의 대선주자 후보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현직에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선두권을 다투는 상황은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 같은 현상이 야당의 진공상태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하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검사에게도 검사로서의 직업 윤리가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처럼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검사의 경우에는 더 엄격한 직업 윤리가 요구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 권력을 쥔 쪽에서 일으킨 범죄에 대해 눈을 감으면 문제가 생긴다"며 "권력은 영원할 수 없어서 결국은 문제가 드러나고, 그런 식으로 검찰총장이 눈을 감으면 아래에서 일하는 검사들은 위축되고 더 눈치를 보게 된다"고 윤 총장의 직업 윤리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직업 윤리를 지키려면 한 검사의 영웅적인 행동만으로 어렵다"며 다른 검사들에게도 직업 윤리를 따를 것을 주문했다.

다만 원 지사는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수위를 다투는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현상"이라며 야당이 사실상 진공 상태라고 분석했다.

윤 총장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9일 발표한 11월 3주차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서 12%를 얻어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원 지사는 "야당의 진공상태를 만든 것에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 대안이 되는 정치를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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