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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유엔 안보리, 인도적 차원 대북제재 면제안 27일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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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유엔 안보리, 인도적 차원 대북제재 면제안 27일 승인"

입력
2020.11.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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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차원 면제 요청 신속 처리 및 면제 기간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경제난을 언급하며 연설 도중 울먹이고 있다.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경제난을 언급하며 연설 도중 울먹이고 있다.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안보리)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제재 면제 절차를 간소화하고 그 기간을 연장해 주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 위원회의 이의 제기가 없다면 이 같은 미국의 제안은 27일 승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북제재위의 의사결정은 표결 없는 전체 동의(컨센서스)로 이뤄진다. 익명을 요구한 안보리 외교관은 "미국의 제안은 인도주의 단체들이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이나 자연재해 대응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 요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유엔의 독립 인권 조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로 북한 내 인권 상황이 악화됐다며 대북 제재 완화를 요청했었다. 러시아와 중국 또한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해 대북 제재 완화를 제안했지만, 당시 서방 국가들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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