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대한항공 간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최종 합의가 하루 앞두고 연기됐다.
25일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예정됐던 대한항공 소유의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현장 조정회의가 잠정 연기됐다.
권익위는 26일 송현동 부지 현장에서 대한항공,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매각 시점,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에 합의할 방침이었다.
권익위 중재 하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해 대한항공에 대금을 지불하고,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3자간 합의 방안이 마련됐으나, 서울시는 조금 더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자 매각 방식 등 총론적으로는 합의가 됐으나 미세한 부분에 논의가 필요하다”며 “시점 등 추가 조정을 위해 조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유 자산인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해당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한항공은 매각 계획에 차질을 빚었고, 지난 6월 11일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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