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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의원...수성구에서 결혼해 수성구에서 신혼여행

입력
2020.11.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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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수성구 의원 "20년 넘은 데이트 장소였지만 신혼여행지로 또 다른 감회"
신혼여행 중 행정사무감사도


김태우 대구 수성구의원이 결혼 당일 수성호텔 라운지에서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김태우 의원 제공.

김태우 대구 수성구의원이 결혼 당일 수성호텔 라운지에서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김태우 의원 제공.


김태우(35·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의원이 수성구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수성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여행지 선택이 제한된 탓도 있지만, 오랜 세월 살아온 수성구의 신혼여행은 색다른 인상을 남기고 있다.

22일 수성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결혼식을 올린 김 의원은 신혼여행지로 국내 명소 대신 수성구에서 24일까지 2박3일간 수성못과 진밭골 야영장 등을 다니며 신혼여행을 즐겼다. 첫째 날은 수성호텔에서 머물며 수성못 일대를 다녔고, 둘째 날은 범물동 진밭골 야영장에서 하루를 묵었다.

김 의원은 "수성구 토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수성못 주변을 잘 알고 있다"며 "아내와 대학 시절부터 함께 수성못을 거닐며 데이트를 했지만, 신혼여행지로 와보니 또 다른 감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색 신혼여행에 대해 "코로나19 상황도 있지만, 현재 행정사무감사 중이라 결혼식 다음 날인 23일에도 출근해 행정사무감사를 했다"며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고 지역민들에게 수성구가 신혼여행지로 손색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앞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겪고 느낀 수성구의 명소를 구석구석 알릴 계획이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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