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자신의 SNS에 축하 글 올려
"신곡이?국민에 큰 희망 주었는데 이렇게 기쁨을 또"
광양제철소 사고 언급 "국정 책임자로서 송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K팝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은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축하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5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삶에는 늘 빛과 그림자가 교차한다"며 "날마다 나쁜 일만 있지도 좋은 일만 있지도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젯밤 많은 소식들 중에서 좋은 소식은 우리 BTS가 한국 대중음악계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것"이라며 "20일 나온 신곡 Life Goes On이 코로나블루에 물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는데 또 이렇게 큰 기쁨을 전해 주어 참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는 RM의 바람은 이미 BTS와 '아미'만의 꿈은 아니다"라며 "1월 31일 그래미 수상 낭보를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 전날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 광양 제철소 폭발 사고를 언급,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라는 영광 속에 산재 사망률은 OECD 1위라는 비극이 공존한다"며 "슬픈 죽음들 앞에 국정 책임자로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우리 노동자들이 더 이상 불행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와 국회, 산업계, 노동계 모두가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겠다"며 "삼가 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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