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말까지 27㎞ 추가 제거
"해안 경관개선 관광활성화 기회"
강원 동해안에 설치된 경계용 철책 가운데 절반이 연말까지 사라질 전망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군 경계철책 2단계 철거사업(27.2㎞)이 다음달 완료된다고 25일 밝혔다.
최북단 고성군을 비롯해 동해안 6개 시군에 설치된 해안철책은 183㎞. 대부분 한국전쟁 이후 북한군의 해안침투를 감지하고 대처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철책을 대체할 첨단감시장비 도입과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2006년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 64.7㎞가 정리됐다. 연말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해안 철책의 절반이 넘는 91.9㎞가 사라지는 셈이다.
철책을 대체할 감시장비 구입 등 지금까지 286억원의 지방비가 투입됐다. 다만 2017년 열영상 감시장비 관련 업체가 손을 떼면서 사업이 다소 지연됐다는 지적이다.
이어 3단계 사업(38.85㎞)은 국방부 자체 사업으로 전환돼 내년까지 추진된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엄명삼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군 경계철책 철거로 침체된 동해안의 경관이 개선되면 관광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정리를 꼭 완료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은 물론 국민들도 편리하게 해면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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