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보건소 ‘개방형 호흡기 전담 클리닉’ 본격 운영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진료하는 클리닉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부산 남구보건소는 호흡기 증세나 발열 등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개방형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25일부터 운영한다. 남구 대연동 보건소에 마련된 이 클리닉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일반 의원에서 진료를 꺼리고 대형 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설치됐다.
현재 코로나19 진료와 관련,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개방형과 기존 병원에서 운영하는 의료 기관형이 있는데, 개방형은 남구보건소가 부산에서 처음이다. 수영구를 비롯한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도 개방형 클리닉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기관형은 대동병원과 기장병원 등 4곳이 있다.
개방형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남구의 공중보건의가 개발해 전국적으로 주목 받은 ‘초스피드 워킹 부스’의 원리를 접목했다. 부스 형태의 클리닉 안에 있는 의료진이 클리닉 밖에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검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주민은 클리닉으로 전화를 걸어 간호사와 상담을 통해 증상이나 코로나19 역학관계 등을 조사한 뒤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
클리닉은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전국 보건소와 병원에서 운영하라는 지침을 내린 시설이다. 현재 전국 80여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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