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에서 가족 단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청주에서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A(50대)씨와 배우자(40대), 자녀 2명(20대, 10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 전주 확진자(69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4~15일 자신의 청주시 청원구 당구장에서 가진 지인 모임에서 전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자녀 중 10대는 청주 모 고교 3학년생으로, 다음달 3일 수능을 치를 수험생이다.
교육 당국은 이날 해당 고교에 대해 등교 중지 조처를 내리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감염 학생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한 3학년생 10여명은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학교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숙사를 1인 1실 체제로 운영해왔다.
이날 제천에서는 B(60대)씨와 그의 초등학생 손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188번)의 접촉자로 통보돼 검사를 받았다. 자매 사이인 이들은 지난 13~14일 B씨 자택에서 함께 김장을 담근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는 가족단위 n차 감염이 속출하자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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