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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술 안주냐"며 홧김에 모텔 방화…2명 숨지고 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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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술 안주냐"며 홧김에 모텔 방화…2명 숨지고 9명 부상

입력
2020.11.25 09:56
수정
2020.11.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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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불지른 60대남 긴급체포

2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장면. 사진=소방당국 제공

2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장면. 사진=소방당국 제공


한 60대 남성이 모텔 주인과 말싸움을 벌이다 홧김에 방에 불을 질러 투숙객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25일 서울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9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3층짜리 모텔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1대 등을 투입해 오전 4시쯤 불을 완전히 껐다. 모텔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모텔 투숙객 등 15명 중 11명은 연기를 마시고 화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2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또 다른 1명 역시 중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모텔의 장기투숙자인 60대 남성 A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모텔 주인에게 "술을 달라"고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홧김에 자신의 방에서 종이에 불을 붙여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되던 중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자백했고, 곧바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시인 여부와 범행 수단, 장기 투숙 기간 등을 면밀히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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