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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0'… 김해 '2050 기후안심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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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 '0'… 김해 '2050 기후안심도시' 추진

입력
2020.11.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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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2200억 투자
공격적 온실가스 감축 추진

김해 연지공원. 김해시 제공

김해 연지공원.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상태인 탄소중립을 목표로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사업을 추진하는 '2050 기후안심도시'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 중립 목표' 선언에 대응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223억원을 투자해 4개 전략별 25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4개 전략은 △기후탄력 도시·생활 인프라 구축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오염물질 저배출 녹색공장 △'함께 그린(GREEN)' 저탄소생활이다.

주요 과제는 시는 내년까지 장유맑은물순환센터 등 5개 환경기초시설에 50억5,800만원을 들여 1,742㎾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5개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률이 0.7%에서 5.9%로 상향되고, 연간 온실가스 1,031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중교통 그린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시는 내년 70억1,300만원을 들여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수소 시내버스 33대, 전기택시 8대를 보급하고, 2025년까지 352억원을 투입해 전기버스 150대, 수소버스 15대, 전기택시 48대를 보급한다.

시는 그린수송(모빌리티)기반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충전소를 확충하고, 환경부 한전 등과 협업으로 공공급속충전시설 250기를 설치한다.

또 수소차 보급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해 동·중·서부 3개 권역별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민간 LPG충전소를 수소복합충전소로 전환한다.

동부권 수소충전소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며, 중부권은 2023년 준공한다.

'경남 우리집 햇빛발전소'로 불리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시는 내년 탄소포인트제 가입세대를 대상으로 3억2,500만원을 지원해 세대당 250~350W 미니태양광 1세트를 보급하는 등 총 23억원을 들여 1,159㎾까지 보급을 확대한다.

또 소규모 사업장의 오래된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교체 지원하기 위해 내년 60억여원으로 70개 중소기업의 방지시설 설치비 90%를 지원하고 2025년까지 205억여원을 지원해 230여개 사업장의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한다.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쓴다. 시는 내년 진영읍 도시재생사업구역에 5억원을 들여 노후 건축물 70개소의 옥상과 벽면에 차열도료 도포를 지원하고 경로당 3개소 창호 개선, 진영역사공원 쿨링포그 1기를 설치하는 등 총 24억여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폭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쿨링포그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동상시장에 3억원을 투입해 아케이트 내 300m에 쿨링포그를 설치해 2025년까지 15억원을 들여 5개소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밖에 내년에 8억원을 지원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4,000대를 보급하는 등 2025년까지 40억여원을 들여 열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2만대를 보급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지자체 연합인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참여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신기후체제에 대응해 왔다"며 "이번 기후위기 걱정 없는 기후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에 따라 기후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2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김해시 지역에너지 기본계획을 2019년부터 추진 중이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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