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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류 만나는 해역 낀 경북 영덕…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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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류 만나는 해역 낀 경북 영덕…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최적지

입력
2020.1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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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년 설립지역 지정 가능성 염두 유치나서
?멸종위기 해양생물 증식·복원·연구 기관

해양생물 종증식 복원 전문기관에서 바다거북을 부검 및 X-ray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해양생물 종증식 복원 전문기관에서 바다거북을 부검 및 X-ray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내년 설립이 본격화하는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의 영덕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보전관리법을 근거로 마련한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년)에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설립을 담았다. 내년에는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세부내용을 확정하고, 센터설립 후속조치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생물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 해양생물에 대한 증식·복원·교육·연구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해양보호생물 등에 대한 종 증식·복원 연구 △좌초하거나 혼획된 해양생물에 대한 구조 치료 △유해교란 해양생물 연구 △서식지 보존 △대국민 전시·교육·홍보 등 기능을 담당한다.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생물종복원센터 설립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나서 이미 자체 타당성 검토용역을 완료하는 등 유치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에는 도와 영덕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센터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양생물종복원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해양보호생물의 장기적 증식과 복원으로 개체수를 회복하고 한반도 주변 해양 해양생물 다양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해양생태계 주권 확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수온은 최근 50년간 전 세계에 비해 2.2배 높게 상승한 것으로 밝혀져 해양생물상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센터 설립은 이러한 위협들로부터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덕군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을 끼고 있어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해양보호생물의 혼획과 좌초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며 "대형 국립기관이 전무해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최적지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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