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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코로나 의심 환자 격리기간 1주일로 단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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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코로나 의심 환자 격리기간 1주일로 단축 추진

입력
2020.11.25 08:04
수정
2020.11.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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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일 격리라면 참여율 높아질 것...
일부 감염 놓치더라도 절충할 가치 있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국가는 이미 단축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 뉴욕의 한 길거리를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 뉴욕의 한 길거리를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격리 기간 단축 권고안을 추진한다. 일부 감염을 놓칠 위험은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격리 조치를 따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절충안이다.

CDC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헨리 월크 박사는 CDC가 기존 14일이었던 격리 기간을 7~10일 사이로 줄이는 새 권고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현재 CDC는 코로나19 환자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2주간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감안해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계산해 결정한 것이다. 월크 박사는 “7~10일 (격리라면) 사람들이 더 잘 격리에 참여할 것”이라며 일부 감염을 놓칠 수는 있지만 절충안을 택할 가치가 있다고 WSJ에 말했다. CDC는 또 코로나19 검사를 권고에 포함시켜 코로나19에 음성인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월크 박사는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면 그 후 감염이 진행될 확률은 매우 낫다”고 덧붙였다.

격리 기간 단축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이 처음은 아니다. WSJ는 이미 독일, 벨기에, 스페인은 코로나19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단축했고 프랑스는 이보다 짧은 9일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현행 14일인 자가격리 권장 기간을 전문가 그룹의 자료검토를 거쳐 조정할 계획일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중 50%는 감염 후 5, 6일 사이에 절반이 발병하며 10일 후에는 9%, 14일 이후에는 2%가 발병한다고 추정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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