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경기버스정보 앱 통해 시험 운영
경기도가 이달부터 버스 승차벨 제도를 전국 처음으로 시험 운영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는 정류소 무정차 통과를 막기 위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 30일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하차벨과는 반대로,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버스 운전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 희망 노선을 검색한 후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에 승차벨(음성·그래픽)이 울려 운전사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리는 방식이다.
승차하고자 하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30m이내에서만 작동하는 위치기반 기술을 적용하고, 정보 전달 시간을 고려해 버스가 직전 정류소 도착 전에 승차벨을 눌러야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승차벨 신청은 1회만 가능하며, 다른 버스를 탑승하고자 하면 기존 승차벨 취소 후 재신청하면 된다.
동시에 경기버스정보 앱에 ‘무정차 신고’ 기능을 신설, 승차벨을 요청한 버스가 무정차 통과 시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시간, 발생정류소, 노선번호,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수집한다.
도는 12월까지 무정차가 집중 발생하는 시내버스 10개 노선을 대상으로 1차 시험 서비스를, 내년 2월까지 89개 노선을 대상으로 2차 시험 서비스를 시행한 뒤 3월부터 시내버스 전체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시행효과를 판단해 이용자가 많은 민간 버스정보 앱(카카오버스, 네이버지도 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서비스가 이용자가 적은 외곽 정류소나 야간시간 대 보다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환 교통국장은 “이번 서비스로 무정차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버스 이용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승객과 운전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스마트한 탑승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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