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두 그룹 총수는 오는 25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일본에서 귀국한 뒤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신 회장의 일정 중에 정 회장이 롯데 사업장을 방문해 자동차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에서는 자동차의 내·외장재로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합성수지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롯데케미칼이 앞으로 이 같은 신소재를 주력 제품으로 키우면 미래 자동차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대차와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은 롯데가 지난 2016년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인수한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를 롯데케미칼에 흡수시킨 곳이다. 여기선 범용 화학제품 중심의 롯데 화학 부문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신소재로 확장시키고 있다.
올 초 롯데케미칼은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첨단소재 부문에서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협업을 가속화해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두 그룹 회장의 회동으로 이 같은 계획이 구체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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