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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수 유통량 늘린다...갑문 개방, 내달 중 2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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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수 유통량 늘린다...갑문 개방, 내달 중 2회로"

입력
2020.11.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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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군산=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군산=뉴시스


정부가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하루 1회 개방하던 배수갑문을 내달 중 2회로 늘린다. 해수 유통량을 늘려, 오염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다만, 해수 유통량을 늘려도 여전히 일부 구간에서는 오염도가 목표치를 상회해 추가적인 수질 개선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24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대책 종합평가'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배수갑문 운영 시간이 1일 1회(주간)에서 1일 2회(주간·야간)로 확대된다. 지난 10년간 2단계 수질개선대책을 추진했지만 새만금호의 오염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고, 여기에는 담수화가 아닌 해수 유통량을 늘리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날 환경부는 "새만금호 유입천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수 유통량이 줄어들고 호수 내 오염물질이 축적돼 오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도시용지 구간에서 오염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새만금 담수화를 위해 지난 20년간 4조4,000억원을 투입해 수질 개선 사업을 해왔으나 새만금 수질은 여전히 5, 6급수에 머무르고 있다. 새만금호의 목표 수질은 농업용지 4급수, 도시용지 3급수다.

그러나 해수 유통량을 최대치로 늘린다고 해도, 일부 구간은 여전히 수질 개선 목표치에 다다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연 환경부 물정책총괄과장은 "매립 등 새만금기본계획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최대치로 해수 유통량을 늘려도 도시용지 구간은 총인(TP) 등 오염도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추가 수질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담수화를 통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기는 힘들다고 결론 내리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별도의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농식품부는 작물 생육에 적합한 염분 농도와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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