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밝힌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군산시 한 고등학교의 교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전북 군산시는 2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군산시가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다"며 "지역에서 최근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제 가정과 학교, 음식점 등과 주점 등 고위험시설까지 어느 한 곳도 감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제 하루 2,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제는 의료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방역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시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지역 내 유흥시설의 집합이 금지된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모든 곳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학생들의 등교는 3분의 1이 원칙이나 탄력적 학사 운영 등으로 3분의 2내에서 가능하다. 종교활동은 좌석수의 20% 이내로 참여가 가능하지만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강 시장은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하면 중대한 위기가 다가올 수 있다"며 "지금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다시 1.5단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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