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위원회 열고 개발 박차
SK컨소시엄 2조원 투자협약 체결
전북 새만금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새만금의 중심부를 동서방향으로 가로지르는 '동서도로'가 24일 개통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새만금 동서도로 초입인 군산시 신시교차로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전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한 동서도로는 군산시 새만금 신항만과 김제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시작점을 잇는 20.3㎞짜리 왕복 4차선 도로다. 이 중 16.5㎞는 새만금개발청이, 나머지 3.8㎞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각각 완공했다.
동서도로는 2010년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후 새만금 지역 내 최초로 완성된 기반시설이다. 이 도로는 무엇보다 새만금 내부로 접근하는 대동맥 역할을 해 지역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과 전주 간 고속도로를 연결해 중국과 동남아 교류를 위한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2단계 기본계획 수립 방향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안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 평가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 현황 및 농업용수 공급 추진 방항 등을 논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새만금사업 1단계가 완료됨에 따라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 △공공의 역할 강화 및 민간투자 여건 개선 등 2단계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지난 10년간 제2단계 수질종합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만경강과 동진강 수질은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해수유통량 감소 등으로 한계가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SK컨소시엄'과 2조1,00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컨소시엄은 새만금산업단지에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수상태양광 200㎿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SK컨소시엄은 2023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와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29년까지 1조원을 추가 투자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사업을 통해 370여개 기업 유치와 2만여 명의 누적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20년간 약 8조원의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새만금을 대한민국 그린뉴딜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새만금이 그린뉴딜의 국가적 모델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동서도로 개통은 새만금 개발의 마중물이자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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