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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 개정 민주당에 주호영 "냉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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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 개정 민주당에 주호영 "냉정 찾아라"

입력
2020.11.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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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추천위)'가 재가동된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천위가 구색 맞추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재가동 합의가 도출된 데 환영의 뜻을 표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시행도 않은 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하는 마당에, 추천위가 형식적으로 열려서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만 쓰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공수처장은 검찰총장 이상의 막강한 권력을 갖는 권력기구장인 만큼 독립성, 중립성에 추호의 의심이 있어서 안 된다"며 "민주당 공언대로 야당의 비토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추천된 공수처장은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회의 직후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25일 민주당이 '야당의 거부권'을 없애는 방향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이 냉정을 찾아서 무리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 법안들은 접수한 순서대로 소위에서 심의하는 선입선출을 시행하고 있는데, 순서가 안된 법을 빼내서 숫자가 많다고 밀어붙이는 걸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거듭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강행과 관련해 당내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에 "결론을 낸 건 없지만 여러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 실무지원단에 따르면, 추천위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4차 회의를 갖고 후보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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